LG유플러스는 지난달 출시한 증강현실(AR) 글라스 ‘U+리얼글래스’의 초도 물량 1000대가 한 달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안경을 쓰듯이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100인치 이상 크기로 볼 수 있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와 크기 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새로운 형식의 스마트 기기임에도 한 달 동안 국내서 1000대가 팔렸다”며 “해외 AR 글라스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6개월간 6000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처음 판매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 갤럭시Z폴드2, LG전자 V50, 벨벳 등 호환 기기가 늘어나면서 판매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매자 가운데 3040 남성 비율이 높았다”며 “새로운 종류의 기기에 관심이 높은 얼리 어답터를 중심으로 제품이 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AR 글라스라는 시장에 없던 폼펙터를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사회적 분위기로 가정에서의 미디어 시청 수요가 늘고 있어 U+리얼글래스의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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