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세대(5G) 커버리지(통신가능구역)와 속도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SK텔레콤은 2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5G 기술 세미나'에서 로스 오브라이언(Ross O’Brien) 미국의 기술전문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 편집장과 알렉스 최(Alex Choi) 도이치텔레콤 부사장 등 해외 통신업계 전문가들이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5G 기술 세미나'는 5G 기술 및 상용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5G 비전과 발전 계획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알렉스 최(Alex Choi) 부사장은 "한국의 5G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특별하다"며 "한국을 제외하고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3.5GHz(기가헤르츠) 중대역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커버리지를 갖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말했다.
로스 오브라이언 편집장도 "한국이 5G 고유의 가치를 제공하며 진정한 5G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한국은 3.5GHz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편, 5G 기술 진화 및 생태계를 잘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대다수 해외 사업자들이 주파수 대역에 부분적으로 투자를 해 5G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고, LTE(4세대) 와 5G의 속도에 큰 차이가 있지 않는 반면, 한국은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커버리지와 속도에서 해외 대비 월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박종관 그룹장은 △ 5G와 LTE를결합해 속도를 높이는'EN-DC(E-UTRA-NR Dual Connectivity)' 기술 △ 5G 인빌딩전용 장비인 '레이어 스플리터(Layer Splitter)' △ 전파 확산을 통해 커버리지를 넓히는 장비인 '5G·4G 듀얼 모드 RF 중계기'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들에 대해 발표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G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확산과 디지털 뉴딜에 있어 핵심 인프라인 만큼 품질 및 기술 진화에 힘쓸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가 만나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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