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 집회 주장에…이재명 "방역 방해 안되면 허용해야"

입력 2020-09-23 20:35   수정 2020-09-23 20:37


이재명 경기지사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하겠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의 정치적 표현이라면 허용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과거 차량시위 사례를 거론하면서 "집회 방식은 여러가지고,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비이성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지적과 반대되는 발언이다

하지만 이 지사는 "대면으로 밀착해 대대적으로 모인다는 것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며 "집회 시위란 누군가의 지지를 얻으려는 것이지, 화풀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에는 "지역화폐를 막으면 대형 유통기업이 돈을 번다"며 "예산낭비로 단정하는 것에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으냐고 저는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조세연을 "얼빠졌다"고 비난했던 것에는 "제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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