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절절한 짝사랑의 시작을 알린 원해효(변우석 분)가 의미심장한대사를 던지며 화제에 올랐다.
‘청춘기록’5,6화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관계가 급진전됨과 동시에 정하를 향한 원해효의 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혜준은 빗 속에서의 파격적인 고백 이후 정하의 집까지 방문하며 관계가 진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정하의 집에서 나오며 “뒤돌아보고 싶었지만 돌아보지 않았다. 뒤돌아 눈 맞춰야 했었다”, “우리의 시작을 좀 더 깊게 담아뒀어야 했다”, “그 땐, 우리가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개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정하를 향한 해효의 끈질긴 시선과 구애 또한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늦은 밤 정하에게 “너무 늦은 시간인가 궁금해서. 아직 촬영장은 아니지?” 라며 괜스레 안부를 물으며 저녁 인사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 이른 아침 직접 꽃시장에 들러 정하를 위한 꽃다발을 준비하기도 했다. “여자친구에게 줄 것이냐”라고 묻는 직원의 말에도 대답 없는 미소로 답했다.
“(해효가)엄마가 싫어하는 상대를 만날 수도 있잖아”라는 원해나(조유정 분)의 말에 “그럴 리 없어”,”너 괜한 구설수 흘리지마”라며 해효를 단속하는 김이영(신애라 분)에게도 “구설수 흘리지 말고 진짜 사귀는 건 어때?”라며 정하와의 관계가 진전될 수 있음을 어필하기도 했다.
이어 직접 준비한 꽃다발을 들고 정하를 찾아간 해효는 정하가 정식 디자이너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
게 됐다. 해효는 “역시 난 타이밍 굿이야”라며 정하에게 저녁식사를 권하지만, 혜준과의 선약이 있다는 정하의 말에 아쉬워했다. 혜준과의 선약에 대해 “오늘은 데이트는 아니고, 내일은 데이트네”라며 되물은 해효의 말에 “그럴지도 모르지”라는 정하의 대답은 그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진 대화에서 해효가 “네가 전에 그랬잖아. 환상과 현실이 만나면 엉망진창이 된다고”라며 정하의 지난 발언을 읊었고, 이에 “좋겠다. 백만 년 놀릴 거리 생겨서”라는 정하의 대답에 “(혜준과)백만 년이나 만날거야?”라는 질문을 남기며 해효의 마음이 정하를 향하고 있다는 추측에 직격타를 날렸다.
이후 해효는 혜준의 문자에 화색이 도는 정하를 보며 “표정 좀 감추라”며 등 뒤에서 씁쓸함을 표하기도 하고, 광고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땀을 닦아주는 정하의 손길에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손이 닿자 당황하는 등 진정한 ‘짝사랑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촬영이 끝나고 혜준에게 뛰어가는 정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 때, 난 사랑과 우정 둘 중에 당연히 우정을 선택했다. 지금은 다른 선택을 하고 싶다. 아직 기회는 있다” 라는 해효의 대사는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랑과 우정 사이, 갈등 속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화 오후 9시, tvN을 통해 방영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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