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HOMS)는 환경기초시설 내부 및 부지경계선의 악취농도를 실시간 관리하고,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악취관리시스템이다. 지난 6월 특허 출원했다.
기존 복합악취센서는 개별 악취 유발 물질을 각각의 전용 센서로 측정한 뒤 이를 조합해 복합악취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수십만 가지의 악취 유발 물질을 일일이 측정하기 위해 고가의 센서가 많이 필요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홈스(HOMS)는 실별로 온도, 습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5가지 센서의 측정값만을 바탕으로 복합악취로 표현하는 자체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개별 악취 전용 센서가 필요하지 않아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 같은 비용으로 여러 실내 공간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스(HOMS)에는 차압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공간은 공기압을 높이고, 악취가 발생하는 공간은 공기압을 낮춰 악취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다.
홈스(HOMS)는 현대건설이 2016년 준공하고 연구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충주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조감도)에 시험 적용됐다. 이 시설은 10만716㎡ 규모로 하루 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악취 공해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여러 환경 공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체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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