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인공지능(AI)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토마소 포지오 교수와 다니엘라 러스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발표했다. AI 기술 수준을 높여 미래차 개발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들을 영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지오 교수는 신경망 연구와 AI 응용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MIT 뇌·인지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뇌·마음·기계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주로 사람의 시각 정보를 이론화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해왔다.
러스 교수는 로봇·AI 분야 권위자로 다양한 형태의 로봇과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MIT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컴퓨터공학·AI 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미국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영입된 두 교수가 최근 자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차량 품질 향상과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등 다양한 신규 사업 전략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조언하고 있다. 차량 품질 검수 등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하면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문위원과 함께 해외 AI 전문 연구조직 설립을 위한 지역 선정,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AI 연구 주제 검토, 외부 협력을 위한 신규 연구 파트너 추천 등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