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공사 현장서 화재…당국 "인명 피해 소식 못들어"

중국 광둥성 소재 화웨이 연구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5일 광둥성 둥관(東莞)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6분께 둥관시 쑹산후(松山湖) 인근의 한 건물에 불이 났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연기가 건물을 뒤덮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 등이 있다. 중국 당국은 "건물은 강철구조물로, 주요 연소물질은 흡음 스펀지"라고 밝혔다.

이후 소방 당국이 출동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며, 불은 오후 4시50분께 진화됐다.

앞서 중국매체들은 이곳이 화웨이 연구소라고 전했다. 당국은 이후 "화웨이 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으며, 아직 정식으로 사용하지 않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중국매체 펑파이는 화웨이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쓰지 않는 사무동 건물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화웨이 실험실은 그 부근에 있다"면서 "화웨이 재료실험실 측은 이미 본사에 화재가 없고 모두 정상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당국은 "인명피해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면서 "사고 후속조치 및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