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노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뜻을 모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지급에 합의했다.
이번 노사합의로 지급되는 온누리상품권은 약 9억4000만원이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앞서 김진숙 사장을 비롯한 도로공사 임원 10명은 급여 일부를 반납해 9300만원을 마련했다. 이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규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일정을 조정해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5100억원 상당의 건설자재 및 장비를 사업이 발주되는 해당 지역에서 조달해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휴게시설 운영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임대보증금 1908억원을 환급하고 850억원 상당의 임대료 납부를 유예한 바 있다.
도로공사 노동조합에서는 지난 7월 노조 창립 33주년을 맞아 2억50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침체된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회복에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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