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결혼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하지원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 "비혼주의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원은 "좋은 인연이 만나면 결혼도 할 것"이라며 "결혼에 대해 별로 의식하고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43세인 하지원은 "주변에서 아직까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엄마도 말씀 안 하신다. 오늘 인터뷰에서 결혼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스타일이다. 소개팅은 해준다고 해도 성격상 못 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데뷔 24년차를 맞이한 하지원은 '쉼'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지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진짜 좋아하니까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쉴 때는 제가 좋아하는 거 한다. 빈둥빈둥 거리고 어느날은 하늘만 보고, 책을 보고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화 '담보'는 빚을 받으러 갔던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가 우연히 한 아이 승이(박소이, 하지원)를 담보로 맡게 됐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하모니'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따뜻한 통찰력을 입증했던 강대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추석 시즌을 조준한 이 영화는 예상치 못한 악연으로 만난 세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을 쌓아가며 조금씩 서로의 간극을 좁히고 소중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따스한 힐링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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