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스티 출신 가수 다혜가 요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효리와 함께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다혜는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인터뷰를 진행, 솔로 데뷔를 앞두고 다양한 계획과 각오를 전했다.
다혜는 오는 10월 10일 엄정화의 '포이즌' 리메이크곡으로 솔로 데뷔한다. 베스티의 마지막 앨범 '러브 이모션(LOVE Emotion)' 이후 무려 5년 만의 활동. 다혜는 긴 공백기 동안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쉬는 동안 계속 솔로 앨범을 내려고 혼자 준비를 해왔다"면서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추진력 있는 좋은 회사를 만나 이렇게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포이즌'을 시작으로 연이어 신곡을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 다혜는 "예전 베스티 활동을 할 때는 방송국을 돌고, 매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오래 쉬니까 그 시절이 그립더라. 지금은 방송을 적극적으로 다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다혜는 "어디든 불러주시면 다 좋다"면서 "특히 엄정화 선배님이 MBC에서 환불원정대로 활동 중이니 '포이즌'으로 '음악중심'에 나가면서 꼭 한 번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을 공개할 수 있는 관찰 예능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숭 부리는 성격이 아니다"고 말문을 연 다혜는 '온앤오프',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을 언급하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할 때와 안 할 때 차이가 크다. 주변 사람들이 '왜 연예인을 하려고 했는지 이해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털털하다"면서 "베스티 때는 아이돌에 맞춰서 마른 몸매에 예쁜 모습만 보여줬지만 이제는 보다 자유롭게 솔직한 나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혜는 2015년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후 요가책을 발간하며 '요가 여신'으로 불리고 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홈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집에 아령이나 사이클 등 장비들이 많이 있고, 요가도 많이 한다"고 전했다. 특히 요가에 대해 다혜는 "해도 해도 어렵다. '이 정도면 되지 않나'라는 게 없다. 점점 말도 안 되는 동작들이 나온다"면서 "이효리 선배님과도 요가를 같이 해보고 싶다. 너무 잘하셔서 한 수 배우고 싶다"고 고백했다.
건강 관리에 전념하면서 '나를 사랑하는 법'도 덩달아 배웠다는 다혜였다. 그는 "걸그룹 활동을 할 때는 늘 말라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건강한, 또 다른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걸 보고 나만의 것을 많이 찾아야겠다고 느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전보다 한층 자유롭고 자연스러워진 자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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