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택 임대사업자 가운데 최다 주택을 보유한 사람의 물량이 76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의 평균 보유량은 인당 528가구로 집계됐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6월 말 기준 민간주택 임대사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에 주소를 둔 임대사업자 A씨가 760가구로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민간임대주택 보유 물량 상위 10명의 평균 보유량은 1인당 528가구였다.
전국 민간주택 임대사업자는 52만9946명이다. 160만6686가구의 주택을 평균 3가구꼴로 보유하고 있다. 서울이 19만13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6만3826명) 부산(3만1천891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전체 임대사업자의 28.2%(5만3919명)가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3구에 있었다. 송파구(2만1301명)가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1만8295명)와 서초구(1만4323명) 순이다.
강준현 의원은 "소수의 주택임대사업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물량을 보유하며 주택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며 "공공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소수가 독점하며 막대한 임대 이익을 거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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