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참여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주관하는 크레디트스위스에 예비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기계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두산인프라코어, 볼보건설기계(옛 삼성중공업 건설기계사업부)와 함께 굴삭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들도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지난달 초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즉각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입장을 바꿨다. 두산그룹이 그동안 매각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FI들과의 소송전 문제에 대해 '패소하면 책임지겠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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