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이 28일 일일 택시기사 체험에 나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운수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였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는 윤화섭 시장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일일 택시기사 체험에 나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깜짝 행보를 펼쳤다고 28일 발표했다. 택시기사 일일 체험은 윤 시장이 직접 택시를 운행하며 현장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불황을 겪고 있는 택시운수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택시회사를 방문한 뒤 택시운수종사자들로부터 미터기와 카드결제, 운행수칙 등 택시운행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명예 택시기사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1시간가량 시민들을 만나며 택시 운행을 마친 윤 시장은 이날 벌어들인 운송수입금 전액을 회사에 납부한 뒤 택시운수종사자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윤 시장은 “일일 기사로 택시를 운행하면서 승객들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안산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운수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친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초지동에 택시운수종사자를 위한 택시쉼터를 건립해 운영 중이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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