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이 이동욱, 조보아, 김범과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오는 10월 7일(수)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이동욱은 한때 백두대간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에 정착한 심판자 구미호 이연 역을, 조보아는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김범은 이연(이동욱)의 배다른 동생이자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요 이랑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29일(오늘) 인간과 전설 속 인물들이 공존하는 ‘구미호뎐’의 세계관을 인물 중심으로 풀어놓은 인물관계도가 공개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먼저, 이동욱이 맡은 이연과 조보아가 맡은 남지아는 쫓기고, 쫓는 의미심장한 ‘추적’ 관계를 형성한다. 2020년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는 또 다른 구미호이자 위험한 포스를 풍기는 이랑(김범)은 이연(이동욱)과 ‘날 선 형제’ 사이로 서늘하고, 분노에 찬 각자의 눈빛처럼 서로를 향한 팽팽한 대립 양상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도심에 살고 있는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 이연과 이랑의 아군으로 등장, ‘주종’ 관계를 이룬다. 토종 여우 출신인 구미호 구신주(황희)는 이연이 백두대간 산신이었던 시절부터 충신으로 활동했고, 현재 역시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수의사로 활약을 펼쳐 남지아에게 쫓기는 이연에게 물심양면 도움을 전한다. 이연과 주종 관계인 구신주가 있다면 이랑 곁에는 여자 구미호이자 러시아 여우 출신인 기유리(김용지)가 무한 충성심을 발휘한다. 기유리는 모즈 백화점의 이사로 둔갑, 럭셔리한 생활을 즐기며 도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또한 저세상과 이세상의 측근이 총출동, 이연, 남지아, 이랑과 다양한 관계를 이루며 극을 풍요롭게 만든다. 탈의파(김정난)와 현의옹(안길강)은 말단 공무원으로 600년째 복무중인 이연과 함께 내세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활동 중이다. 두 인물은 이연을 향해 거침없는 꾸짖음을 내뱉는 상사이자 속마음을 터놓으며 공감하는 동료로서 환상의 궁합을 선보인다. 전래동화 속 우렁각시이자 ‘한식당 우렁각시’를 운영하는 복혜자(김수진)는 요괴들의 정보를 전달하며 쫀쫀한 재미를 더한다.
괴담 프로그램 PD인 남지아(조보아)의 측근으로는 21년 전 의문의 사고로 잃어버린 부모와 남지아가 연출하는 ‘도시괴담을 찾아서’의 방송국 사람들이 있다. 한때 잘나갔던 피디였다는 소문이 파다한 최팀장(주석태)과 매번 남지아와 티격태격하는 작가 김새롬(정이서), 조연출 표재환(김강민)은 부모가 사라진 교통사고에 대한 진실을 쫓고 있는 남지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인간과 전설 속 인물들이 공존한다는 다소 새로운 세계관에 대해 시청자들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인물관계도를 제작했다”라며 “극을 이끌어가는 이연, 남지아, 이랑이 저세상과 이세상의 인물들과 뒤섞이며 색다른 판타지 액션 로맨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미호뎐’은 오는 10월 7일(수)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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