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예술의 모습은? 비대면 심포지엄 열려

입력 2020-09-30 03:43   수정 2020-09-30 03: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예술이 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는 심포지엄이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해문홍)은 오는 1일부터 14일까지 비대면으로 '2020 현대미술 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코로나19 이후의 예술'이다.

해외문화홍보원은 2018년부터 현대미술 분야 주요 인사들을 초청했다. 국내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우리 미술을 세계에 널리 소개하기 위해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의 하나로로 매년 해외 전시기획자 10인과 국내 전시기획자 10인을 연결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맞게 국내외 전시기획자 20명이 개별 또는 대담 형식으로 '코로나19 이후 예술이 가야 할 길'을 논의하는 영상을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해외에서는 ▲벤 비커스(Ben Vickers) 영국 서펜타인갤러리 기술총괄책임자(CTO)를 비롯 ▲멜라니 뷜러(Melanie Buhler) 네덜란드 프란스 할스 미술관(Frans Hals Museum) 현대미술 기획전시자(큐레이터) ▲아이리스 신루 룽(Iris Xinru Long) 중국 독립 전시기획자 ▲로리천(Li-Chen Loh) 타이베이 현대미술관(MOCA) 관장 ▲다니엘 무지추크(Daniel Muzyczuk) 폴란드 우치미술관(Muzeum Sztuki in Łod?) 수석 전시기획자 ▲나탈리 벨(Natalie Bell) 미국 엠아이티(MIT) 리스트 시각예술센터(List Visual Arts Center) 전시기획자 등 세계 유력 미술관과 화랑(갤러리) 전시기획자 총 10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미술전시 기획자 겸 평론가인 유진상을 비롯해, 서진석, 심소미, 정세라, 채은영, 신보슬, 최윤정, 박남희, 추성아, 박재용 등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시기획자 10명이 함께한다.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돼 아쉬운 점이 있지만, 국내외 전시기획자 20명이 코로나19 시대에 예술 활동과 이후 예술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통해 앞으로 예술이 나아가야할 길을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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