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개천절 옥중서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인 자유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보수단체 '8·15 참가자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문재인은 하야하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강연재 변호사는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전광훈 목사는 입장문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 실정을 코로나19에 전가했고, 코로나19를 이용해 4·15 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 광화문 집회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단순한 의심과 걱정을 넘어 저들의 야욕을 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광화문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들을 억압해도 대한민국의 건국기초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자유동맹 등은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에 젖은 우리 국민들, 심지어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까지도 문재인 주사파의 본질이 극명하게 드러나면 완전히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한 강연재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장을 둘러싼 경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언론이 있는 곳에서 3~4명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왜 이렇게 난리를 쳐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대한민국 맞느냐"면서 "여기까지 오는데 검문을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다. 계엄령이 선포됐느냐"고 반발했다.
또 "문재인(대통령) 극혐하는 사람들 한 두 명도 못 모이게 하려고 이 난리냐"며 "미친 정부다, 한 명 때문에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