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 지명식이 진원지였나…감염자 7명으로 늘어

입력 2020-10-03 22:05   수정 2020-10-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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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가 미국 정치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행사 참가자 중 7명이 확진된 상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콘웨이는 트위터를 통해 "가벼운 증상(약한 기침)이 있으며 난 괜찮다. 의료진과 협의해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했다.

지명식 당시 콘웨이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다. 다수의 백악관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미국 공화당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틸리스 의원은 "감사하게도 증상은 없다"면서 "열흘간 집에서 격리하고 밀접접촉자들에게도 (감염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배럿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자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틸리스 의원,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리(공화당·유타) 의원,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트르담대의 존 젠킨스 총장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명식을 취재한 기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이 행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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