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추석을 지내고 제법 쌀쌀해진 날씨가 몸을 감싼다. 유독 차고 건조한 기후와 자외선에 취약한 아토피가 서서히 발동을 걸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또 여름보다 극성인 가을 모기에 잠잠했던 아토피가 악화되기도 하며 피부묘기증처럼 두 증상이 비슷해 자칫 간과하기 일쑤다.
아토피는 유아기 초기에는 볼과 이마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목과 팔, 다리에 진물에 의한 딱지 형태로 발병한다. 또한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자극하게 되면서 사춘기와 성인기에 접어들면 두껍고 단단한 태선화 증상이 자리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정상인과 비교해 균 번식이 빠르고 침투력 또한 높기 때문에 청결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자연 치유로 증세가 호전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장기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스럽다면 늦지 않게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안면 아토피
얼굴 아토피는 열이 주로 얼굴에 많이 정체되어 진물이 나거나 각질이 생기는 것으로 외관상 가장 눈에 띄고 가리기 어려워 불편함을 호소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빠른 치료가 가능하며 평소 가벼운 마사지로 열독을 해소하고 피부의 호흡 기능을 정상화할 것.
또한 피부가 예민한 만큼 메이크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가장 먼저 피부로 흡수되는 기초 화장품의 전성분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난 천연 EGF 성분의 수분크림으로 보습 관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동시에 색소침착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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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아토피
안면 피부의 연장선으로 두피 부위도 동일한 피부인 탓에 얼굴에 과도한 열이 집중되면 두피까지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두피 아토피는 지루성 두피염과 혼동하기 쉬우나 가려움증과 염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달리 분류된다. 그러나 염증형은 아토피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청결 관리가 부실하면 탈모까지 수반하게 된다.
두피에는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금하고 기름진 제형보다는 겔이나 로션 형태의 치료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머리를 감을 때는 화학첨가물의 샴푸는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아토피 전용 샴푸나 비누로 샴푸질하는 것이 중요하며 파마, 염색과 같은 피부염의 자극원이 될 수 있는 헤어 손질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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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아토피
성인기에는 전신에 걸쳐 아토피 증상이 호발하며 유아기의 피부 바깥쪽 부위와 다르게 팔과 다리 등 접히는 안쪽 부위에 습진과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이는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흔히 코끼리 가죽 같은 태선화가 진행되며 개인별 체질에 따라 두통, 오한, 발열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결국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세가 심각해지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권하며 완치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약화된 소화 기능에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염증 억제와 향균 작용에 도움을 주는 노니 추출물과 피부 장벽 강화의 세라마이드 성분의 보습제를 하루 2회 이상 건조 부위에 듬뿍 바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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