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김하늘, 3가지 유부녀 금지항목에 반기 들었다

입력 2020-10-05 15:02   수정 2020-10-05 15:04

'18 어게인' 김하늘 (사진= JTBC)

‘18 어게인’ 김하늘이 3가지 유부녀 금지항목에 반기를 들며 시청자들의 응원 욕구를 치솟게 만들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몽글몽글한 설렘에서 뭉클한 가족애까지 모두 담아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극 중 워너비 워킹맘 ‘정다정’으로 분한 김하늘의 강단 있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 신입사원은 미혼이고 어려야 한다

김하늘은 쌍둥이 남매를 가진 유부녀이자, 37세라는 나이로 아나운서 신입 공채에 도전하며 ‘신입사원은 미혼이고 어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그녀의 출중한 실력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블라인드 테스트임에도 학번으로 나이를 어림잡고 나서야 최고점을 부여했다.

결국 김하늘의 나이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나운서국 국장은 수습기간 내에 그녀가 제 발로 나가게 만들기 위해 계략을 도모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하늘은 자신에게만 섭외가 오지 않고 무시를 당하는 궂은 상황에서도 실력과 요령으로 꿋꿋하게 버티며 신입 아나운서로서 탄탄히 다지는 모습으로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2. 유부녀는 꿈을 포기해야 한다

김하늘은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유부녀가 됐지만, 꿈을 잠시 미뤄두었을 뿐 포기하지 않았다. 육아에 전념하면서도 끊임없이 노력한 김하늘은 결국 실력으로 아나운서라는 꿈을 이뤄내 시청자들까지 함께 기뻐하게 했다.

무엇보다 김하늘은 위하준(예지훈 역)과의 인터뷰에 갑작스레 대타로 들어가게 됐음에도 긴장하지 않았고 연습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사전 지식, 돌발상황에도 완벽하게 대처하는 순발력을 자랑하며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는 유부녀라는 틀보다 노력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며 결혼, 임신과 함께 경단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을 공감하게 만들고 있다.

3. 아내에게 더이상 멋진 남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김하늘은 유부녀이자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집 밖을 나서는 순간 일 잘하고 매력적인 여자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위하준은 김하늘이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자꾸만 눈이 가는 그녀에게 호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로 인해 남편에게는 매일 집에서 보는 아내지만, 누군가에게는 사랑스럽고 멋진 여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김하늘은 유부녀에게 암묵적으로 금지시 되어오던 금기들에 용기 있게 반기를 들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응원 욕구를 승천케 만들고 있다. 이에 김하늘이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JTBC ‘18 어게인’은 오늘(5일) 밤 9시 30분에 5화가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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