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군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최초 확진자는 병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병사들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외출과 휴가를 제한받았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5일 낮 12시 기준 포천 내촌면 군부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지난 4일 병사 1명이 첫 확진자로 발생한 이후 관련 대대 245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35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36명은 모두 한 부대 주둔지 내에서 근무하는 이들로 3명은 간부, 나머지 33명은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병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군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병사들의 외출 및 휴가를 대부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간부 확진자들의 경우 영외 관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일부는 지난주 서울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어떠한 경로로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에 대한 민·관·군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최초 확진자는 부대 내 병사였는데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자 중 간부가 있어 연관지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며 "1차적인 부대원들의 조사는 마무리 단계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특정할 수 있는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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