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롱우드, 브루클린, 상하이 천산 식물원 등 세계 유수의 식물원이 온라인을 통해 서울시민들을 만난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8일 '식물의 힘'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당일 오전 7시40분부터 서울식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뉴욕식물원과 브루클린식물원 등 미국 대표 식물원 뿐 아니라 세계적인 식물전시로 유명한 미국 롱우드가든이 참석한다. 중국 상하이 천산 식물원, 싱가포르 식물원을 비롯해 한국에선 삼성 에버랜드가 동참한다.
세계 유수의 식물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전문가들이 각 식물원을 소개하고 식물원의 역할과 식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다. 해외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현지 식물원을 온라인으로 탐험하고 식물 및 정원 관련한 지식을 쌓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게 서울식물원의 설명이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개된 해외 식물원의 운영 방식, 전시 등에 대해 서울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분야에 대해선 한국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국내식물원의 수집과 전시, 교육 분야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방식의 식물원 운영방안도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모색키로 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어려워졌지만 온라인 진행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마련됐다"며 "식물, 정원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행사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지난 2018년 10월 임시 개방을 거쳐 지난해 5월 정식 개원했다. 올해 8월까지 총 660만 명이 다녀갔다.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으로 50만4000㎡ 공간에 온실, 야외 주제정원, 호수, 습지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 중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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