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소액으로도 쉽게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니스탁’ 앱을 출시했다. 해외 주식 투자자를 이르는 ‘서학개미’를 타깃으로 했다. 그동안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 주식을 1000원 단위로 살 수 있도록 했다. 소수점 여섯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다. 투자자의 해외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예컨대 주당 가격이 220만원이 넘는 테슬라는 1000원으로 0.00045주를 살 수 있도록 했다. 편리한 방식에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 주식을 살 때 꼭 해야 했던 환전도 필요 없다.
가입 절차와 거래 방식을 간소화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주식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밀레니얼 세대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업체도 한글로 기업명을 찾을 수 있도록 했고 동의어와 초성만으로도 검색할 수 있게 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여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30세대 및 소액 투자자도 자산관리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다양한 시장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국내 개인투자자의 금융 이해 증진과 금융시장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내 보험 관리’ 서비스를 앞세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내 보험 관리 서비스는 가입한 보험 내역을 한눈에 보여준다. 보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솔루션도 제시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여러 보험사에 흩어진 보험 가입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상품에 해박하지 않더라도 편리한 화면 구성으로 주요 4대 보장인 사망 암 뇌질환 심장질환별 보장 영역과 분석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보험 패러다임을 바꿀 유용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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