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오늘 퇴원…"코로나 두려워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지 사흘만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상태가 좋다"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그날 저녁 무렵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 뉴욕증시, 트럼프 조기 퇴원·부양책 기대에 급등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신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올랐습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8,148.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16포인트(1.8%)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1,332.4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27.96을 기록했습니다.
◆ 국제유가, '트럼프 퇴원' 기대 속 급등…WTI 5.9%↑
국제 유가도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임박 소식에 급반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9%(2.17달러) 오른 39.2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0분 현재 배럴당 5.6%(2.19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50달러) 오른 1,920.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WHO "세계 인구 10% 코로나19 감염 추정“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걸린 인구가 전 세계 10명 중 1명꼴일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했습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5일(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관련 WHO 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WHO 추정대로라면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으로 집계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3500만여명 대비 20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라이언 팀장은 이것이 "최선의 추정치"라면서 "도시와 지방, 또는 그룹별로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세계 대다수가 여전히 바이러스 위험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 피살 공무원 아들 "대통령님은 아빠 구하려 어떤 노력했나?"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47)의 친형 이래진 씨(55)가 5일 밤 조카(A씨 아들)가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고등학생인 이군은 아버지인 A씨가 월북을 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아빠는)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며 "39㎞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은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군은 "대통령님께 묻고 싶다"며 "지금 저희가 겪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느냐.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 전국 대부분 아침 기온 10도 이하로 쌀쌀
화요일인 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 중부 내륙은 5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하겠습니다. 반면 낮 기온은 20도 내외로 올라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저녁부터는 가끔 구름이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원 영서와 충북, 전남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해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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