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퇴원 기대감에 6% 가까이 급등

입력 2020-10-06 07:30   수정 2020-10-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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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9%(2.17달러) 오른 39.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0분 기준 배럴당 5.6%(2.19달러) 뛴 41.46달러를 기록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가 이날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퇴원한다는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직후인 지난 2일 국제 유가는 4% 넘게 빠졌다.

신규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유가를 밀어 올렸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시장은 미 의회와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에 합의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6개 원유, 가스 생산시설이 노동자 파업으로 문을 닫은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공급이 줄어든 데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져서다.

국제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50달러) 오른 1,92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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