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출신 게임개발자들이 만든 신생 게임제작사 앤유가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6일 앤유는 KDB산업은행 주도로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유안타증권, 대성창업투자, DSC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YG인베스트먼트 등 신규투자자도 참여했다. 특히 글로벌 게임사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시리즈C 투자를 포함한 앤유의 누적 투자액은 332억원이다.
앤유는 김정환 대표(사진) 등 엔씨소프트 출신 게임 게발자들이 2016년 설립한 게임회사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출신으로 인기작 ‘리니지2’ 등의 대만 출시를 책임진 뒤 이후 엑스엘게임즈에서 MMORPG ‘아키에이지’ 개발에 참여했다.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으로 잘 알려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이사(2015~2016)를 지내기도 했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인 PC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N1(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N1은 인기 게임 ‘리니지’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 중세 배경의 MMORPG다. 부드러운 움직임과 섬세한 그래픽으로 잘 알려진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검증된 한국 PC MMORPG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 앤유 핵심인력의 개발력과 업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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