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김치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5배 가량 많고, 연평균 450억원대의 무역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선 배추를 포함한 지난해 김치 수출량은 5만8316톤인 반면 수입량은 5배 이상 많은 30만6500톤에 달했다.
2018년에도 수출은 5만1793톤이었으나 수입은 29만825톤으로 6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수출량에서 수입량을 뺀 순수입 물량은 △2014년 17만4000여톤 △2016년 21만5000여톤 △2018년 23만9000여톤 △2019년 24만8000여톤 등으로 무역 역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는 최근 4년 동안에만 1억5600만 달러, 한화 약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치 수입 물량의 99% 이상은 중국산이었고 수출은 일본, 미국, 홍콩 등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원택 의원은 김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이 마련됐는데도 무역 역조 현장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김치산업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산업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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