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20년 전보다 더 좋다"…트럼프, 마스크 벗고 건재 과시

입력 2020-10-06 12:27   수정 2020-11-05 00: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5일(현지시간)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몸 상태가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며 미 국민들에게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오자마자 트위터에 올린 1분26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에서 몸 상태가 "20년 전보다도 좋다. 면역력이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을 물리칠 것이다. 우리는 최고의 의료기구, 모두 최근에 개발된 최고의 의약품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괜찮다"면서 위험한 상황에서도 나라를 이끌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어떤 지도자들도 내가 했던 것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최근 몇주 동안 대규모 선거 유세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나라를 이끌기 위해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암시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나는 더 좋아졌다. 어쩌면 면역이 됐을 수도 있다"면서 "그것이 당신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의약품을 가지고 있다. 백신이 곧 나올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3일만인 이날 오후 6시 38분께 월터리드 군병원을 나와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 백악관에 도착한 그는 마스크를 벗은 채 2층 발코니에 등장해 거수경례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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