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추석 연휴 가족모임이 코로나19 집단감염 통로가 됐다. 서울에 사는 50대 남성 확진자 A씨가 추석을 맞아 지난달 말 정읍을 방문했고 A씨와 만난 여동생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B씨의 자녀, 시아버지, 시어머니 등에게도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어머니의 지인을 포함해 6일 낮 12시 기준 확진자는 9명이다.
방역당국은 A씨와 B씨가 만난 당시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전라북도는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 100명을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해 14일간 마을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했다. 코로나19 검사도 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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