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외야수 박용택이 마침내 2500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박용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말 대타로 나서 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2499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이날 KBO리그 최초 2500안타의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날 박용택은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구본혁을 대신해 타석에 서 볼 2개를 골라낸 후 다음 볼을 우익수 방면으로 보냈다.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달려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는 KBO리그 최초 2500안타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2루에 안착한 박용택은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들며 자축의 세레머니를 보냈다.
002년 4월16일 신인으로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SK와이전스전 2루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2018년 6월23일에는 '양신' 양준혁의 2318안타를 뛰어넘어 KBO 리그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올 시즌 뒤 은퇴를 발표한 박용택은 자신의 마지막 야구 시즌에 2500안타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 번 KBO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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