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홈'이 7일 오전 일본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해상에는 오는 9일부터 간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9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원에 차차 들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태풍 찬홈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10㎞로 서북서진하고 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 시속 97㎞다.
강풍반경은 340㎞, 강도는 중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을 뜻한다.
기상청은 찬홈은 한글날인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까지 올라선 뒤 일본 도쿄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12일 오전 3시 도쿄 남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내력이나 도서에는 직접 닿지 않지만 서해와 남해는 태풍 영향으로 큰 파도가 치고, 태풍으로 동풍이 강화되면서 9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간접 영향권에 들게 된다는 전망이다.
'찬홈'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뜻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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