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이전 공공기관의 숙소·사택 협의 승인 현황’ 등에 따르면 예탁원은 현재 102채의 이주직원용 숙소(오피스텔)와 98채의 순환근무자용 사택(아파트) 등 총 200채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400명 중 절반가량이 예탁원이 제공하는 ‘공짜 숙소’에 살고 있는 셈이다. 월세는 없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예탁원은 이전한 지 6년이 지나도록 직원용 숙소 지원을 줄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이주직원용 숙소 운영 기한을 ‘한시적’으로 못박고 직원용 숙소의 감축 및 매각을 요구했지만 예탁원은 이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직원 복지 축소를 반대하는 노동조합으로 인해 아직 감축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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