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홀과 9홀 골프를 즐기는 ‘혼골족’도 늘고 있다. 서울 구파발 인근에 있는 123골프클럽에선 평일 6홀을 도는데 그린피 2만6000원, 카트비 2000원, 캐디피 1만원만 내면 된다. 이운주 씨(40)는 “집 근처에 있는 123골프클럽에서 50분 만에 6홀을 돌 수 있어 아침 시간을 이용해 라운드를 즐긴 뒤 광화문 직장으로 출근한다”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연 전남 사우스링스영암CC는 100% 양잔디 코스인 18홀 정규 홀을 도는데도 평일 그린피가 8만5000원이다. 캐디가 필요 없고 카트비도 1만원에 불과해 체감 가격은 더 싼 편이라는 게 골퍼들의 평이다. 한길수 사우스링스영암CC 사장은 “가성비를 따지는 골퍼들에겐 아침 일찍 티오프해야 하는 수고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며 “그린피가 저렴한 오전 시간대 예약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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