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8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된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축사에서 "K-팝, K-드라마 같은 한류의 확산과 함께 K-방역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애민정신으로 만든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는 유지되지만 한국어로 통하는 세계인의 마음의 거리는 0미터"라며 참석자들에게 "한국과 여러분의 나라를 잇고,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행사는 매년 한글날 계기로 세종학당에서 개최해온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대륙을 비대면 화상으로 연결하여 진행됐다.
결선에는 캐나다·미국·미얀마·중국·인도·베트남·터키·바레인·아제르바이잔·독일 등 10개국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한국어 능력을 겨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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