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거래일 만에 2400선을 다시 넘었다. 미국 증시가 부양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8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82포인트(0.66%) 상승한 2402.7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2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1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70포인트(1.91%) 상승한 28,303.46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49포인트(1.74%) 오른 3419.44에, 나스닥 지수는 210.00포인트(1.88%) 상승한 11,364.60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부양책 타결을 촉구한 것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트럼프는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금 등을 촉구했다. 백악관에서도 선별적 부양책 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민주당이 소규모의 특화된 부양책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날은 옵션 만기일인 만큼 외국인 선물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개인은 629억원 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3억원, 288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15억원 순매도로 총 1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에 6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원(0.67%) 상승한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 전분기보다도 50.92% 늘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인 평균 10조2000억원도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53포인트(0.41%) 상승한 873.19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상승한 11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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