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 기간 중 마지막 대규모 집회로 꼽혔던 한글날 집회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많은 시민이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에 큰 충돌 없이 집회 현장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 주변을 시작으로 차벽 해제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 광장~광화문 인근 코리아나호텔 구간 차벽들을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차벽을 해제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투입된 29개 부대 인력도 해산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선 8·15 집회 사례처럼 감염병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단체들에 집결 자제를 요청하고 집회 당일에는 집결을 차단하는 여러 조치를 불가피하게 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민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고자 통제 수위를 완화했다.
개천절 집회 때완 달리 달리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차벽을 제거하고 펜스를 설치했다. 개천절 집회 당시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종로·율곡로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해 오후 4시 기준 1900여명이 이 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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