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미형이 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현실 신입사원으로 짠한 공감을 일으켰다.
정미형은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3회에서 직장에서도 팩트 폭행을 하는 현실주의자 김영희(안은진 분)의 직장 후배 민아를 연기했다.
민아는 진상 상사의 성차별 발언에도 참을 수밖에 없는 신입사원의 애환이 담겨 있는 인물이다. 진상 상사는 민아의 간식을 보고 “이런 것 계속 먹으면 당이 아니라 급 떨어져. 관리를 해야지 사랑을 받지”라고 말해 분노를 샀다.
영희는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는 민아 대신에 진상 상사에게 바른 말을 해서 통쾌하게 했다. 민아는 화장실에서 마주친 영희에게 “전부터 궁금했는데 대리님 혹시 금수저세요? 어떻게 매번 당당하세요?”라고 동경심을 표현했다.
영희는 “잃을 게 많으면 몸을 사리겠는데 잃을 게 몸뚱이 하나 자존심 하나다. 민아씨도 함부로 낮추고 살지 마”라고 조언했다.
민아는 영희의 말을 듣고 “완전 멋있어”라며 존경심을 표현했지만 알고 보면 영희도 남자친구의 어머니 전화통화에 쩔쩔 매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민아를 연기하는 정미형은 현실 직장의 미생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독립영화계에서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온 정미형은 드라마 데뷔작임에도 짠내 가득한 인물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주목을 받았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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