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진걸 '기획 고발'에 장단 맞춘 여당, 한심해"

입력 2020-10-10 16:54   수정 2020-10-10 16:56


나경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 전 의원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제기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최근 검찰에 고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 "이미 지난 3월 2일에 고소한 건"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년 넘게 묵히다 공소시효를 보름 앞두고 지난 9월 30일 겨우겨우 고소인 조사를 하고, 지난 7일에서야 피고소인 안진걸씨 서면 조사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진걸 씨가 서면조사에서 밝힌 입장을 기사로 접하고서는 정말 황당했다. 나를 13번이나 고발해놓고 한다는 말이 '불법'이라고 주장한 게 아니라 비리가 있었다는 점을 주장해 검찰 수사를 촉구한 것’이라고 한다"며 "음주운전은 아니다, 술 먹고 운전했을 뿐이다, 뭐 이런 건가 싶다. 정말 해괴하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안진걸 씨보다 더 나쁜 건 바로 여당이다"며 "이런 '기획 고발' 남발에 같이 장단 맞추고 신이 난 여당,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한다는 일이 저런 일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미애 장관표 검찰개혁, 참 완벽하다. 최근 여당 의원들에 대한 선거법위반사건부터 추미애 장관 등 여권 인사 관련 사건과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옵티머스, 라임 사건에 이르기까지, 어이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진걸 소장과 관련해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다"며 "공교롭게도 안진걸 씨와 현 법무부 고위 관계자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고, 관계가 어쩌고저쩌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진걸 소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씨가 탐사보도 기자님들과 시민사회에 민사소송 및 네티즌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남발한 데 이어 MBC 탐사보도 전문 서유정 기자님까지 고소했네요"라고 했다.

안진걸 소장은 "단군 이래 최대 최악의 이해충돌과 특혜 수주에 박덕흠 의원이 있다면 단군 이래 최악의 뻔뻔함과 적반하장에 국민의힘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있다"며 "박덕흠 조수진 구자근 나경원 이들의 비리들과 뻔뻔한 거짓말들, 바로 이것이 국민의힘 당의 실체로, 이런 작태들을 우리 국민들이 무섭게 심판하고야 말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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