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만취운전'에 폐지 리어카 끌던 70대 할머니 참변

입력 2020-10-11 17:59   수정 2020-10-11 18:01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20대 남성이 낸 사고로 폐지 수집 리어카를 끌던 70대 할머니가 참변을 당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만취운전으로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55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앞서 가던 리어커를 들이받아 70대 여성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날 새벽 폐지를 줍기 위해 도로변을 따라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넘은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보조석에는 A 씨의 여자친구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A 씨의 여자친구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 음주운전 방조 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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