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scape 76-1-2019’ 또한 신체 퍼포먼스를 이용한 회화 연작이다.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신체행위가 주변 공간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하나의 풍경(bodyscape)을 형성했다는 의미다. 몸을 매개로 한 작업에 대해 그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아트 플랫폼 아트시가 ‘지금 주목해야 할 작가’ 35명을 소개하는 ‘아트시 뱅가드 2020’에 이건용을 선정했다.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다. 아트시는 “이건용이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은 최종 완성품만큼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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