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 포에버"를 외치던 윤형빈은 없었다. 아내가 다니는 산부인과도 모르는 무심함에 시청자들은 당황했고, 결국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윤형빈은 SNS를 닫았다.
개그맨 부부 윤형빈, 정경미는 지난 1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수 없어'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연애 8년, 결혼 8년 차인 윤형빈, 정경미는 그동안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윤형빈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 캐릭터로 사랑받을 당시 "정경미 포에버"를 외치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실생활에서 윤형빈은 살림은 뒷전, 임신한 아내가 몇 개월인지도 모를 정도로 무심했다. 아내가 요리를 하면 잔소리를 하고, 임신한 정경미가 모든 집안 살림을 하는 상황에 다른 출연자들도 "정경미가 보살, 윤형빈은 '리틀 이봉원'"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또 정경미가 식사 중"고기가 당기지 않는다"고 하자, 유형빈은 "입덧을 하냐"고 물었고, 정경미는 "입덧은 진작에 끝났다. 내가 입덧한 건 아냐"고 되물어 찹작한 상황을 전했다.
심지어 윤형빈은 정경미가 임신 몇 주차인지도 알지 못했고, 어느 산부인과에 다니는지도 몰랐다. 또한 "결혼 몇 년차냐"는 질문에도 윤형빈은 곧바로 답하지 못했다.
정경미는 "임신해서 배가 나왔을 때 '배가 왜 이렇게 나왔냐'고 했다"며 "임신을 했으니 배가 나온 건데, 주차장에서 울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 이후 윤형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여러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정경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윤형빈이었기에 "말로만 좋다고 하냐"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결국 윤형빈의 SNS로 몰려간 시청자들이 비판적인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윤형빈은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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