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도서 판매량 '껑충'

입력 2020-10-12 09:25   수정 2020-10-12 09: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도서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는 지난 7~9월 도서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유·아동과 홈스쿨링 관련 도서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부문별 거래액을 보면 유아 도서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어린이, 온라인 교육, 학습·참고서, 해외원서 순이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 품목 중에서도 한글·영어·역사 교재와 그림책 등 유·아동 학습 관련 도서는 총 9개였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취미 관련 도서 판매량도 62.4% 증가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분량이 많은 시리즈물 만화책 판매량도 47% 늘었다.

같은 기간 중고 책 거래액은 343% 급증했다. 이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메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서점이나 도서관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도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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