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가구업계 최초로 소파 제품을 구매한 다음날 집으로 배송해주는 '내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시대 늘어나는 가구 수요에 맞춰 유통시스템을 개선한 결과다.
‘내일 배송’은 직영과 대리점을 포함한 전국 리바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평일 오전에 구매한 소파 전 제품(30종, 520품목)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다음날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오전에 구매하면 현대리바트 배송기사가 고객에게 연락해 원하는 배송시간(오전 8시~오후6시)를 확인한 뒤 배송하는 방식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구매하면 2일 뒤에 배송되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기존처럼 3일 이상 걸린다.>>
국내 소파 생산·판매업체 가운데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현대리바트가 처음이다. 최근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가구 분야에서도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회사는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경기도 용인의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안에 별도의 소파 전용 창고를 마련했다. 창고 면적은 약 1만7000㎡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5000개 이상의 4인용 소파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배송 차량 20대에 제품을 동시에 싣을 수 있는 소파 전용 도크를 창고 내에 마련했다. 전체 소파 출고에 걸리는 시간을 하루 평균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단축시켰다.
현대리바트는 또한 소파 배송 전담 인력도 기존보다 60% 가량 늘렸다. 배송 가능한 소파 물량이 기존 월 4000개에서 7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내일 배송’ 서비스 대상 제품군을 내년 초 침대, 거실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의 웨스트 엘름·포터리반 키즈 브랜드 가구 전 제품에 대해서 ‘내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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