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환불원정대의 '돈 터치 미(DON'T TOUCH ME)'를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명불허전 히트곡 메이커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이 기세를 몰아 처음으로 제작하는 걸그룹 스테이씨도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1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그룹 환불원정대(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데뷔 음원 '돈 터치 미'가 공개됐다. 이 곡은 블랙아이드필승이 전군과 함께 작업한 노래다.
블랙아이드필승은 그간 트와이스 '치어 업(Cheer Up)', '우아하게(OOH-AHH하게)', 'TT', '라이키(LIKEY)', '팬시(FANCY)', 청하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에이핑크 '1도 없어', '덤더럼', 씨스타 '러빙 유(Loving U)',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싱팀이다.
매번 트렌디한 편곡과 중독성 강한 사운드로 각 팀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렸던 블랙아이드필승과 개성 넘치는 환불원정대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그간 콘셉트 변화 혹은 발전의 기로에서도 아티스트의 컬러를 잘 살려냈던 블랙아이드필승이 하나의 곡 안에서 환불원정대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어떻게 녹여낼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공개 이후 '돈 터치 미'는 국내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 24시간이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벅스·지니·플로·소리바다 일간 차트 1위를 달성했다. 멜론 24Hits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며, 네이버·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역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달이 넘도록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던 방탄소년단까지 제쳤다.
'돈 터치 미'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중독성 있는 사운드에 멤버들의 특색있는 보컬, 제시의 강렬한 래핑이 더해져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 지난 8월 22일부터 8주에 걸쳐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된 환불원정대만의 스토리 덕분에 대중성까지 톡톡히 입었다.
환불원정대와 환상의 조화를 펼쳐낸 블랙아이드필승은 이후 첫 자체 제작 걸그룹까지 선보인다. 가수 박남정의 딸인 박시은이 포함돼 결성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은 하이업걸즈가 그 주인공. 하이업걸즈는 정식 팀명을 스테이씨(STAYC)로 결정, 오는 11월 12일 정식 데뷔한다.
스테이씨는 'Star To A Young Culture'의 약자로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가 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블랙아이드필승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 및 프로듀싱을 맡는다. 환불원정대의 '돈 터치 미'까지 히트곡 반열에 올리며 흥행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블랙아이드필승의 첫 제작 걸그룹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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