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무료접종 내일(13일) 재개…만13~18세부터

지난달 22일 시작되려다 백신 유통과정 중 문제가 생겨 중단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내일(13일) 재개된다. 무료 접종대상은 만13~18세 중·고교생과 만62세 이상으로 이 기간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3일부터 만13~18세 이하를 시작으로 19일에는 만70세 이상, 26일에는 만62~69세 이상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재개한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가능하다.

접종 대상 외의 연령은 독감 백신을 유료로 맞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독감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독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호흡기로 전파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도 동일하다"며 "가급적 몸 상태가 좋은 날을 선택해 예방접종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독감 백신 배송 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돌연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2주간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해당 백신은 상온 노출이 됐다 해도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