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이기우의 빌런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이기우의 활약이 휘몰아쳤다. 이기우가 연기하는 최일권이 모범교사인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찐' 빌런이었던 것.
지난 주 방영 분에서 첫사랑 다정(김하늘 분)을 향한 일권의 마음이 진심이 아닌 내기인 것으로 밝혀져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일권이 학부모들의 뒷돈을 챙기는 것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혼란과 분노에 빠트렸다. 시우에 대한 학부모 면담을 핑계로 다정을 불러낸 일권은 뻔뻔하게 굴었다. 다정이 나타난 곳은 일권이 농구부 코치들과 즐기는 술자리였고 이에 다정은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일권은 도가 지나친 발언을 하는 코치들에게 제동을 걸긴 커녕 다정에게 오히려 화를 냈다. 그는 "네가 스포츠 쪽을 몰라서 그러나본데 나 농구할 때도 이랬다. 이런 식이면 오히려 네 자식만 다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뿐만 아니라 돈을 보내라고 계좌번호까지 주며 "돈을 줘야 애를 경기에 내보낸다. 돈까지 못 보내면 시우 농구인생 네가 끝낸 거다"고 막말을 서슴지 않아 시청자들의 분노 지수를 더욱 높였다.
이기우는 순간 순간 비릿한 미소를 띄우는가 하면 일권이란 캐릭터가 얼마나 비리에 물들어 있는지 알 수 있게끔 죄의식이나 머뭇거림 없는 모습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욱 높여 박수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일권은 다정에게 고우영이 홍대영임을 밝힐 것처럼 긴장을 조성,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고 비열한 미소를 띄워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