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조선중앙TV가 중계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영상 등을 보면 한은 열병식에서 "우리 무력의 총사령관 동지를 육해공군 장군들이 맞이했다"고 했다.
북한이 군 내 장성급 인사를 '장군'이라고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장군 호칭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붙였다.
북한에서 '위대한 장군님' 같은 표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사용되고 있다.
북한은 군 장성을 '장령(將領)' 또는 '장성'으로 불렀다. 군 고위 간부에게도 장군이란 호칭은 금기였다.
김 위원장의 군 지위는 지난해 '군 최고사령관'에서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높인 이후 이번에'무력 총사령관'으로 재차 격상했다.
전문가들은 군 통수권자로 김 위원장의 지위를 높이고, 군 장성을 장군으로 호칭하는 것은 군 역량을 강화하고 군의 사기 진작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한다.
변화는 결국 김 위원장의 지위를 더 강조하는 것이란 평가도 있다. 장군들을 거느리는 김정은의 지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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