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와 ㈜제일 E&S, 프리원은 15일 해양대학교에서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배용국 부산연구개발특구 본부장을 비롯해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김진태 제일 E&S 회장, 김민강 프리원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한국해양대학교와 ㈜제일 E&S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고유제도인 연구소기업(프리원㈜) 설립 △향후 5년간 3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2차전지 관련 탄소나노 소재 기술) △수입의존도가 높은 2차전지 관련 제품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이다.
2차전지 소재는 전력저장장치 산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이다.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한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특구본부는 2013년부터 연구소기업 설립 전 사전 기획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소기업 146개社를 설립하는 양적성장을 통해 지역의 기술창업을 선도해왔다.
프리원은 부산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의 수행사인 마이윌(대표 김순근)이 기술매칭 및 사전 기획의 성과로 해양대학교기술지주와 제일 E&S가 합작투자형 신규 법인으로 설립한 연구소기업(자본금 5억)으로 인조흑연 제조 및 소듐배터리(해수전지) 관련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 E&S는 산업용 비경화고무제품을 제조와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1969년에 설립된 업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롭게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대와 협업으로 도전재용 인조 흑연의 개발과 전극 소재 해수 전지를 활용한 소듐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화를 위해 생산 거점(양산)을 이미 마련했다. 향후 초기 사업화를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배용국 부산특구본부 본부장은 “이번 대형 연구소기업 설립을 계기로 2021년에는 연구소기업의 질적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시장분석, 해외시장 진출 등 활발한 지원을 더욱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