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이 확인된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종사자 중 한 명이 재개발 조합총회와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접촉자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방역 당국이 동선을 공개했다.
15일 부산시는 "지난 9일 오전 10시 39분부터 11시 51분까지 '레이카운티 모델하우스'(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를 방문한 사람은 인근 보건소로 상담하라"는 내용의 안전안내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오전 10시 50분부터 11시 사이와 오전 11시 50분부터 12시 사이 북구 상록한신휴플러스아파트 셔틀버스 이용자들도 보건소에 상담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시는 이같은 동선 공개를 두고 "요양병원 확진자 동선 중 접촉자 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은 곳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날 연제구 거제2동 현장에서는 해당 재개발 구역 공개 조합총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참석자는 200여명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명록의 연락처가 잘 확인되지 않아 동선을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상록한신휴플러스 아파트 셔틀버스는 아파트 주변 일정 지역을 순환하는 버스로 지역주민이 무료로 단지 내부에서 주로 이용한다.
시는 공개한 동선이 요양병원 '종사자'의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신상 등과 같은 추가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부산시의 동선 공개가 소극적이라는 시민들의 지적도 잇따른다. 전날 53명의 대규모 확진에도 시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지 않아서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확진자 동선중 접촉자 파악되지 않는 경우 보낸다"고 기준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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