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3 대신 ID.4, 북미형 파사트 대신 제타·파사트GT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맞춤형 신차를 통해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폭스바겐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한국 시장은 세단, SUV의 인기도와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며 "시장 환경과 소비자 관심을 고려한 차급별 요구에 맞는 제품을 들여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가 공개한 2022년까지의 신차는 준중형 세단인 7세대 제타와 중형 세단 파사트GT 부분변경, 소형 SUV 티록, 대형 SUV 테라몬트, 준중형 해치백 8세대 골프, 순수 전기 SUV ID.4 등이다. 특히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이 가장 먼저 선보인 전기차 ID.3 대신 ID.4 도입 계획을 갖고 있는 배경에 대해 수요가 두터운 SUV인 ID.4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ID.4는 중형 SUV 크기의 전기차로 한국 시장에 잘 맞을 것"이라며 "폭스바겐코리아의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맞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에 테라몬트 출시가 2022년까지 늦춰진 점에 대해선 "국내의 배출가스 등 인증 및 규제를 100% 충족하기 위해 출시가 오래 걸리는 제품이 있다"며 "테라몬트는 잠재력 높은 시장의 수요와 회사 전략에 잘 맞는 차"라고 말했다.
또한, 신차 목록 중 북미형 파사트가 없는 점에 대해선 "한국은 파사트GT(유럽형 파사트)가 편의·안전품목 등이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제타와 파사트GT로 대체해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제타의 가격을 2,714만9,000원~2,951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회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 2,329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크랍 사장은 소비자 요구 충족을 위해 국산차 수준의 가격 책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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