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학폭' 폭로 배후에 송하예 소속사가 있었다는 의혹에도 박경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16일 박경 소속사 KQ 관계자는 "지난 번 박경 본인이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학교 폭력 폭로 글이 게재되고, 사과문을 올린 이후 직접 행동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것.
박경의 '학폭' 논란은 한 네티즌의 폭로 글로 촉발됐다. 박경과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한 A 씨가 학창 시절에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한 것.
박경은 tvN '문제적 남자'를 통해 똑똑하고 예의바른 모습으로 사랑받았고, 자신의 음악을 직접 만드는 뮤지션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똑부러지고 야무진 모습을 보여왔던 박경이기에 '학폭' 의혹은 충격을 안겼다.
박경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고,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함께 했다"며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게 상처입고 피해받으신 분들은 내게 직접, 혹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 구하고 싶다"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박경은 약속대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죄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박경의 진심어린 사과는 최근 불거진 학폭 폭로 배후설로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앞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 대표는 "백경은 내가 지금 잡은게 있다"며 "그 XX에게 학교폭력 당한 사람을 결국 찾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대표는 또 "가요계 아예 발도 못 붙일거야. 그리고 정말 사재기 원조 블락비인데 정말 열받는다"라는 말도 했다.
송하예는 박경이 자신의 SNS에 사재기 폭로 글을 올렸을 당시 실명이 언급된 가수 중 한 명이다.
녹취록 공개 이후 송하예 측은 "화가 나서 말한 게 와전 된 것"이라며 학폭 폭로 배후설을 부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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